
외로움 속에서 다시 붙잡은 불씨
지난 주 새벽기도회 중 문득 외로움이 마음을 파고드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재정을 비롯한 여러 부담감과 성도들의 질병과 어려움들, 어떻게 2만 기도 시간 돌파를 힘 있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참 제가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목자·목녀들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 말씀을 준비하면서도 “과연 설교로 사람이 변할까?”라는 질문까지 등.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외로움으로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오늘(30일) 새벽에는 레위기 4장부터 9장까지를 통독하는 가운데 반복되는 제사 이야기가 성도들에게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기에 주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을 대적하고 다시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데 6장 12절 말씀이 들어왔습니다. “제단 위의 불은 타고 있어야 하며, 꺼뜨려서는 안 된다. 제사장은 아침마다 제단 위에 장작을 지피고, 거기에 번제물을 벌여 놓고, 그 위에다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불살라야 한다. 13 제단 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하며 꺼뜨려서는 안 된다.” 이 말씀을 읽는 순간,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다시 붙들어 주셨습니다. 누가 오던 안 오든, 어떤 환경이나 조건을 떠나, 목회자는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살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불은 하나님이 붙이시지만, 장작을 올리는 일은 제사장의 몫이기에 기도의 불, 말씀의 불, 사랑의 불을 지키는 일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저의 자리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실 외로움은 목회자에게만 찾아오는 감정이 아닙니다. 성도님들도 예상치 못한 건강의 문제, 재정의 압박, 관계의 어려움, 시대의 혼란 속에서 때로는 짜증과 분노, 그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외로움을 부정하기보다, 그 감정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내어놓는 것이 은혜의 시작임을 봅니다. 새벽에 주신 말씀 한 구절이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신비가 있었습니다. 외로움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바닥에서 소망의 새싹이 돋아나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외로움 때문에 더 깊이 주님의 얼굴을 구하게 되고, 주님의 위로가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성도님들의 삶에도 같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외로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 주님의 위로가 이번 한 주간 성도님들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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